조은희 "나경원, '박원순 고문' 출신 진대제 영입 염려된다"

입력 2021-02-09 13:15   수정 2021-02-09 13:16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한 같은당 나경원 예비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우파 이미지 희석하려는 건 알겠지만…"
조은희 예비후보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대제 전 장관이 2019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문단에 속했던 점을 거론하며 "나란히 해외 출장도 다녀왔다. 박 전 시장 유고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박원순의 고문 진대제'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진대제 전 장관이 2006년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 최연희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후대처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 순간만 봐서는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고도 지적했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나경원 후보가 우파 결집론을 희석하기 위해 진대제 전 장관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아무리 급해도 성추행으로 얼룩진 '박원순 10년 서울'을 다시 찾으려는 입장에서 볼 때 행여나 '박원순 시즌 2'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친노 인사' 진대제 영입한 나경원
나경원 예비후보는 앞선 8일 진대제 전 장관을 선거캠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4차 산업혁명 의제를 선도하는 진대제 전 장관께서 힘을 보태주시기로 했다. 함께 서울을 혁명적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진대제 전 장관은 나경원 예비후보가 발표한 △서울 동북권 디지테크 허브 조성 △마곡 융복합 허브 구축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허브센터 건립 등 정보기술(IT)과 4차산업 관련 공약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진대제 전 장관은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 64메가 D램, 128메가 D램, 1기가 D램을 잇달아 개발하며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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